"장외경기는 해보나 마나...." 한국축구대표팀이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전, 국민의 모든 관심이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폴란드축구대표팀에 쏠려 있는 가운데 장외경기로 불리는 응원전은 한국의 싱거운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27일 폴란드팀 선수단 관계자에 따르면 폴란드축구협회 관계자와 선수단 가족 등 100여명이 응원을 위해 조만간 입국할 계획이다. 또 폴란드대사관 직원, 유학생 등에다 이미 입국한 18명의 연예인 축구팀도 응원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폴란드 현지에서 '클루브 키비차(응원단)'가 조직돼 가동중이고 이 응원단에서 몇명이나 한국땅을 밟게 될 지 미지수이나 항공료와 숙박비 등 무시못할 경비때문에 대다수가 TV를 지켜볼 밖에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 따라서 한국전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수용 인원이 5만3천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붉은 악마' 등 좌석 대부분을 차지할 한국에 맞서 응원전을 벌이기에는 태부족이다. 더구나 붉은 악마는 조별리그에서 상대팀의 응원단과 선수들의 기를 죽이기 위한 열광적인 응원을 준비했고 박수와 구호 등 응원방법도 각 방송사의 홍보 광고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자칫 폴란드 응원단의 목소리는 허공에 묻힐 공산이 크다. (대전=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