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끝낸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청소년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한 차례 가진 뒤 경주로 이동, 훈련캠프를 차린다. 청소년대표팀과의 연습경기는 프랑스전에 아예 나서지 않았거나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도 실전을 통해 게임감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주장 홍명보를 비롯해 프랑스전에서 체력 소모가 많았던 선수들은 가벼운 개인운동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선에서 훈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오후 5시 김포공항을 출발, 울산을 거쳐 경주 현대호텔에 여장을 풀고 휴식한 뒤 28일부터 화랑구장에서 최종 마무리훈련에 들어간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6월 4일 폴란드와의 1차전에서 체력, 전술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도를 조절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미 파악된 폴란드의 주된 공격루트를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수비훈련과 좌, 우측에서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공격의 물꼬를 트는 공격전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코너킥, 프리킥 등의 상황에서 세트플레이로 골을 터트리는 연습뿐만 아니라 반대로 상대에게 위험한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을 때의 대비책도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과제다. (수원=연합뉴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