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정연(23. 한국타이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톱10' 입상에 바짝 다가섰다. 이정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 606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주춤했으나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4위를 달렸다. 이로써 이정연은 3일 연속 5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톱10' 입상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틀 연속 선두와 1타차였던 이정연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선두에 올라선 로라 디아스(미국)에 4타차로 뒤처져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드라이브샷이 흔들리면서 페어웨이 적중률이 42.9%에 그쳐 애를 먹은 이정연은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이 66.7%로 나쁘지 않았고 퍼팅도 그런대로 잘 떨어져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오버파 스코어를 면할 수 있었다. 하위권에 머물렀던 펄 신(36), 장정(22. 지누스), 여민선(31)은 이날 일제히 언더파 스코어를 내면서 선전, 나란히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3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정은 4언더파 68타를 몰아쳤고 여민선은 3타를 줄였으며 펄 신 역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미국의 차세대 희망으로 떠오른 디아스는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베테랑 로지 존스(미국)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나서 시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