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의 최종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FIFA랭킹 31위인 일본팀은 25일 오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참관한 가운데 벌어진 평가전에서 전반 스웨덴의 스트라이커 헨리크 라르손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상대 수비수 자책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이뤘다. 일본은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인 벨기에전에 대비, 야나기사와 아쓰시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나카타 히데토시와 오른쪽 날개 오노 신지를 약간 뒤에 포진시킨 공격편대를 가동했다. 나카타는 오노와 야나기사와의 도움을 받아 전반 17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리는 등 몇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투터운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반면 FIFA랭킹 19위인 스웨덴은 제공권과 힘을 바탕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하고 골잡이인 헨리크 라르손과 마르쿠스 알베크, 프레드리크 융베리가 주도하는 공격라인이 끊임없이 일본 문전을 위협했다. 스웨덴은 전반 19분 일본 문전에서 라르손의 전진패스를 받은 알베크가 멋진 슬라이딩 슛을 성공시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000-2001년 유럽리그 득점왕이자 월드컵 지역예선 10경기에서 8골을 기록한 라르손은 186㎝, 86㎏의 둔중한 몸매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돌파력과 화려한 개인기로 수시로 일본 문전을 위협했다. 선제골을 허용한뒤 고전하던 일본은 후반 20분 스웨덴 수비수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문전 혼전중 나카타의 머리를 스치고 떨어진 볼을 스웨덴 수비수인 요한 미알뷔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일본은 후반 나카타와 오노, 야나기사와를 빼고 노장 나카야마 마사시와 알렉스,오가사와라 미쓰오를 투입, 기회를 노렸으나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전적 △평가전 일본 1(0-1 1-0)1 스웨덴 ▲득점=헨리크 라르손(전20분.스웨덴), 자책골(후18분 요한 미알뷔. 스웨덴) (도쿄=연합뉴스)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