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하는 736명의 선수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출전한 선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문장 모하메드 알데아예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4일 이번 대회 출전하는 32개국 엔트리를 공식 발표한뒤 내놓은 선수 신상명세 분석 통계에 따르면 알데아예아는 지금까지 A매치 168경기에 출장했다. 알데아예아를 포함,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일컫는 `센트리클럽' 가입자는 모두 12명이며 이 가운데는 124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홍명보도 들어있다. 홍명보는 이탈리아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와 함께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이른바 `아이언맨(철의 사나이)' 클럽에도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736명 출전선수의 평균 연령은 만 27세 1개월이며 나이지리아가 23명 엔트리의평균 연령이 만 23세 7개월로 가장 어린 반면 평균 연령 만 29세의 벨기에가 가장 `노쇠한' 팀으로 집계됐다. 최고령 선수는 만 38세 9개월의 덴마크 수비수 얀 하인체, 최연소 선수는 만 17세 3개월의 나이지리아 신예 공격수 페미 오파분미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 엔트리를 배출한 세계 정상급 프로리그를 보면 프리미어리그와 1부리그를 통틀어 모두 101명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리그가 단연 돋보였고 이탈리아 76명,독일 59명, 스페인 58명, 프랑스가 월드컵 본선 출전선수를 배출했다. ▲최고령.최연소 선수= 만 38세 8개월인 덴마크의 얀 하인체가 최고령 선수다.그러나 하인체도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 최고령 기록인 로저 밀러(카메룬)의 만 42세 1개월에 미치짐 못한다. 최연소 선수는 나이지리아의 페미 오파분미로 만 17세 3개월만에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 최연소 기록은 '82스페인월드컵에 만 17세1개월로 출전한 북아일랜드의 노먼 화이트사이드. ▲평균 연령= 736명의 평균 연령은 만 27세 1개월이며 팀별로 보면 나이지리아가 23명 엔트리 평균 연령이 만 23세 7개월로 가장 어리고 만 29세의 벨기에가 가장나이많은 팀이다. ▲최장.단신 및 거구.왜소 선수= 키가 가장 작은 선수는 163㎝의 사우디아라비아 미드필더 모하마드 알슐호브며 최장신 선수는 중국의 골키퍼 장진으로 198㎝에달해 알슐호브에 비해 한 척(尺)이 넘는다. 최고 `뚱보'는 몸무게가 0.1t이나 되는 아일랜드 공격수 닐 퀸으로 집계됐고 퀸보다 무려 40㎏ 가벼운 미국의 다마커스 비즐리가 가장 가벼운 선수다. ▲최다 A매치 출전= 월드컵 본선에 3회 연속 출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문장모하메드 알데아예아가 A매치에 가장 많이 출전했다. 현재 168경기 출전 기록중이며이버 대회에서 멕시코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가 보유한 월드컵 기록(170경기)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센트리클럽' 가입 선수= 736명의 선수 가운데 12명만이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이른바 `센트리클럽' 가입 선수다. 알데아예아를 비롯해 코비 존스(미국.155경기), 사미 알자베르(사우디.148경기),제프 어구스(미국.130경기), 홍명보(한국.124경기), 호르헤 캄포스(멕시코.123경기),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122경기), 압둘라 주브로마위(사우디.115경기), 알베르토가르시아 아스페(멕시코.108경기), 판즈이(중국.105경기),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104경기)와 카푸(브라질.103경기)가 그들이다. 센트리클럽 가입자와 대조적으로 아직까지 A매치에 한 차례도 뛰어보지 못한 선수들도 14명이나 된다. ▲선수 소속 프로리그 분포=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프로리그가 단연 강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1부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01명이고 이탈리아 프로리그(세리에A 포함)에서 활약중인 선수는 76명이다. 50명 이상 배출한 프로리그는 3개로 독일 59명, 스페인 58명, 프랑스 56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엔트리 23명은 모두 국내 클럽 소속이고 아일랜드는 23명 전원이 잉글랜드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다. ▲`아이언 맨' 대열 합류= 월드컵 본선 최다 출전기록은 은퇴한 독일의 로타어마테우스(1982~1998)와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1950~1966)이 보유한 5회 연속 출전.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한 12명의 선수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서 뛰었는데 이번에 한국 홍명보와 이탈리아 말디니가 4회째 출전, 이른바 `아이언 맨'대열에 합류했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