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르는 세네갈 대표팀이 24일 오후 6시55분 전세기편으로 대구국제공항을 통해입국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세네갈 대표팀은 프랑스 출신 브뤼노 메추 감독을 포함해 스트라이커 엘 하지 디우프(랑스), 앙리 카마라(세당), 칼릴루 파디가(오세르) 등 선수 23명과 주일 세네갈대사관 직원 등 45명으로 구성됐다. 전날까지 일본에 훈련캠프를 차렸던 세네갈은 막판까지 입국일정을 수시로 변경해 한국조직위원회(KOWOC)와 대구시 관계자들을 애태웠고 이날도 당초 계획보다 40여분 늦게 입국했다. 짙은 녹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 정장차림인 세네갈 팀은 입국장을 빠져나오면서 대기중이던 취재진과 신동수 대구시 정무부시장 등 대구시 관계자와 대구시민서포터즈 회원 100여명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메추 감독은 프랑스와의 개막전 전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들 좋고 어제 일본에서 가졌던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1-0으로 이기는 등사기도 높다"면서 "개막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인 디우프는 "프랑스와 개막전을 가져 영광이며 우리선수들의 능력을 믿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대구시민의 열렬한 환영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공항에서의 즉석 기자회견을 마친 세네갈팀은 버스에 탑승, 대구수성구민운동장에서의 훈련계획을 취소하고 곧바로 숙소인 경북 경산시 대구새한연수원으로 이동해여장을 풀었다. 세네갈은 25일 오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며 같은날 오후6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국내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프랑스, 우루과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속한 세네갈은 개막전 이틀전인 29일서울로 이동하며 개막전 이후 다시 대구캠프로 내려가 다음달 6일 덴마크(대구), 11일 우루과이(수원)와의 조별리그를 준비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