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에 훈련캠프를 차린 잉글랜드축구협회가 24일 서귀포지역 초등학생과 초.중학교 축구선수 등 모두 150명을 강창학공원 연습장으로 초청,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이날 오전 10시 45분께부터 1시간30분 가량 공개된훈 련에는 스타플레이어 마이클 오언 등 20여명의 선수가 참가, 공뺏기와 미니 게임, 스트레칭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초청 학생들에게 한국과 잉글랜드, 일본 국기가 상하로 나란히 그려진 기념 티셔츠를 선물로 줬고, 선수들은 학생들의 사인 공세에 친절히 응했다. 축구협회 폴 뉴먼 미디어담당관은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주민들의 많은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어린 학생들을 초청,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하게 됐다"며 "서귀포의 연습장과 환경이 매우 훌륭해 선수단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팀은 25일 오후 3시15분 제주공항에서 브리티시 에어웨이 전세기편으로 월드컵 F조 경기가 열리는 일본으로 떠난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