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이 즐겨 하는 게임방식은 스트로크플레이와 스킨스게임이다. 18홀 누적 스코어로 우열을 가리는 것이 스트로크플레이이고,홀마다 일정 스킨을 걸어 놓고 매홀 승자를 결정하는 것이 스킨스게임이다. 스트로크플레이는 대체로 라운드 전체에서 기복이 없는 골퍼가 승자가 되지만,매치플레이의 변형이랄 수 있는 스킨스게임은 찬스에서 강한 골퍼가 승자가 되는 일이 많다. 이는 스킨스게임은 스트로크플레이 때와는 다른 전략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미국 골프매거진 최근호에 보도된 매치플레이(스킨스게임) 전략을 소개한다. ▲전반엔 자신만의 게임을:전반 나인에는 라운드 전 세운 계획에 따라 플레이하라는 얘기. 상대의 게임에 신경쓰다 보면 그에게 끌려갈 수 있다. ▲후반엔 상대를 의식해야:10번홀부터는 상대방의 플레이를 면밀히 관찰하라. 상대방이 파5홀에서 투온을 시도하다가 볼이 물에 들어갔다면 자신은 지체없이 레이업샷 등으로 안전한 길을 택해야 한다. ▲여유를 가져야:프리샷 루틴을 철저히 지키고 현재의 샷과 다음샷 사이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천천히 걷고 항상 여유를 지녀야 한다. 어떤 샷을 할 것인지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린에선 손에 힘을 빼야:스킨스게임은 퍼트하려고 몸을 구부렸을 때 더 긴장이 되게 마련. 따라서 연습스윙을 할 때 의식적으로 손에 들어가 있는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면 거리 컨트롤이 잘 돼 롱퍼트도 홀에 더 가까이 붙일 수 있다. ▲능력 내의 샷만 구사하라:핸디캡 12에 구질은 페이드라고 하자. 볼 앞에 나무가 있고 그것을 피해 가려면 훅 구질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무리하게 훅을 구사하려고 하지 말라는 뜻. 일단 안전하게 볼을 꺼낸 뒤 다음샷에 집중하는 것이 결과면에서 낫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