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1일 세계적인 강호 잉글랜드와 가진 평가전에서 힘의 축구를 구사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깜짝쇼를 연출했다고 홍콩 성도(星島)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아시아의 호랑이'인 한국이 전반 잉글랜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들어 주전 대거 교체로 수비력이 약화된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어 젖히는 등 선전했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잉글랜드가 발목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베컴 등 일부 스타급 선수들의 결장에도 불구, 전반전에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투지와 안정된 수비, 기습 능력, 전술 등에서 한국에 밀렸다고 분석한 뒤 "경기 결과는 지극히 합리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성도일보는 특히 한국이 스코틀랜드를 4-1로 대파한 데 이어 잉글랜드전을 무승부로 끝내는 등 과거에 비해 기량이 크게 성장했으며 최근 여론 조사 결과 한국인들의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과 히딩크 감독에 대한 신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