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22일 전날 제주에서 열린 한국과 잉글랜드의 친선경기에 대해 "한국이 만족스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보도하는등 공동개최국의 선전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 일본팀이 친선경기에서 잇따라 참패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표팀이 유럽의 강호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자, 일본 언론들은 다소 부러운시선까지 보내는 분위기이다. 스포츠 전문지인 니칸(日刊)스포츠는 "한국은 실전처럼 전력을 다해 싸웠으며,후반전을 압도해 만족스런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으며, 잉글랜드 마이클 오언의 첫 골 `신고'를 비중있게 다뤘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한국이 월드컵경기에서 비원(悲願)의 1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잉글랜드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선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사히(朝日)신문 계열의 아사히 TV는 21일 밤 한국과 잉글랜드의 경기중 골인장면을 편집해 방영하면서, "한국이 선전해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