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결과에 관계없이 좋은 경기였으며 우리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선수들이 강팀과의 경기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 만족스럽고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본다. 초반 스타트가 불안했지만 점차 회복됐고 후반에는 역전의 기회도 여러번 있었다. 오늘 결과는 팀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 -최종엔트리에 변화는 있는지. "없다. 아주 심한 부상이 발생할 경우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현 상태에서 바뀔 가능성은 없다." -김남일 홍명보의 플레이와 전반적인 세트플레이에 대해 평가해 달라. "개인에 대해 자세히 말하고 싶지 않다. 두 선수 모두 1백%는 아니지만 대체로 경기를 잘 소화했다. 세트플레이 면에서 아직 만족할 만하지는 않다." -최용수가 기용되지 못했는데. "기용되지 못했다기보다 기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들을 번갈아 기용하는 팀 경기운영 방식상 기용되지 않았을 뿐이다." 서귀포=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