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경기에서 비긴 잉글랜드대표팀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한국이 많이 진보했으며 앞날은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경기가 끝난뒤 그는 "추가 부상없이 경기를 마쳐 다행이며 2002월드컵 경기장의 잔디에 대한 경험을 한 것이 가장 큰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에릭손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전반적인 평가를 한다면 ▲2002월드컵 경기장 잔디에 적응했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한 경기였다. 전반 많은 찬스를 만들며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에는 한국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한국 전력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축하한다. 친선경기 결과로 1-1은 나쁘지 않다. 더구나 추가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서 다행이다. --잉글랜드 선수중 인상적인 선수는 없었나 ▲오늘 경기는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특별한 선수를 지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한국은 많이 진보했고 앞날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한국의 어떤 점이 진보했다는 것인 지. ▲한국 선수들은 매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예전에 다소 느린플레이에서 완전히 벗어나 상대 공을 빼앗을 때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전에 투입된 전력은 최상의 잉글랜드 전력의 몇 퍼센트나 되나 ▲오늘 경기가 최종 목표가 아니어서 90분 동안 100%의 파워를 가동할 필요성이없다고 판단했고 모든 선수에게 실전경험을 준다는 차원에서 후반 많은 선수를 교체했다. --잉글랜드팀 플레이의 문제점은 ▲후반 선수교체 후 유기적인 플레이가 펼쳐지지 않았으며 잔디 상태가 영국과는 달라 미드필더들이 공을 쉽게 빼앗기기 일쑤였다. --일본에 오기 전 한국과 경기한 이유는 ▲제주의 훈련환경이 좋고 숙박시설과 훈련 시설도 만족할만 하다. 또한 베이스캠프에 오래 머무는 것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좋지 않다고 판단, 훈련과 휴식을겸해 제주를 중간 훈련지로 선택했다. (서귀포=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