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네츠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뉴저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동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제이슨 키드(18점·13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앞세워 보스턴을 104-97로 제압했다. 이로써 뉴저지는 7전4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1승을 얻어 서부컨퍼런스 우승팀과 맞붙게 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양팀의 2차전은 22일 벌어진다. 동부 1번시드 뉴저지가 득점,리바운드,야투 성공률 등 모든 면에서 동부 3번시드 보스턴을 압도한 경기였다. 뉴저지는 팀 핵심인 키드의 지휘 아래 7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고른 활약으로 수월하게 승리했다. 전반까지 57-49로 앞선 뉴저지는 상대 주득점원 폴 피어스(27점)가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린 틈을 이용,마지막 4쿼터 시작 전까지 81-68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1쿼터에만 14점을 넣은 피어스가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경기의 흐름을 놓쳐 첫판을 내줘야 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