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주공항에는 영국의 국영방송사 BBC를 비롯해 ITN,SKY TV 등 2백여명의 국내외 취재진들이 장사진을 이루어 "축구 종주국"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BBC방송은 월드컵 전담팀을 미리 제주에 파견,1시간여 동안 생방송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제주도착 상황을 중계했다. .경찰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제주 도착 3시간여 전부터 일반인의 공항 출입을 차단하는 등 철통 경비를 펼쳤다. 이러한 조치는 잉글랜드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취재진 주위에도 바리게이트가 설치되고 무장 경찰관 30명을 포함해 1백명의 항공기동대 경찰관들이 삼엄한 경계를 폈다. .잉글랜드대표팀의 "사령탑" 에릭손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서귀포 칼 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21일 한국과의 평가전은 팀을 최종 점검하고 베스트 11을 결정하는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