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원정 최다 연승을 이어가며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서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이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30점)와 샤킬 오닐(26점)을 앞세워 새크라멘토 킹스를 106-99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지난 2000년 챔피언결정전 5차전 이후 플레이오프 원정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아 이 부문 최다 기록을 12연승으로 늘렸고 7전4선승제의승부에서도 한 걸음 앞서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브라이언트는 마지막쿼터에서 10점을 몰아 넣어 새크라멘토의 추격을 막았다. 2차전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로버트 오리(18점)와 브라이언트의 슛으로 1쿼터에서 36-22의 리드를 잡은 레이커스는 이후 안정된 수비와 꾸준한 득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크리스 웨버(28점.14리바운드)가 분전한 새크라멘토는 경기종료 2분여전 93-98까지 쫓아 갔으나 오리와 브라이언트를 막지 못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발목 부상중인 새크라멘토의 페야 스토야코비치는 이날도 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