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린부산종합운동장 한 켠에는 자신들의 전통의상인 킬트를 입은 스코틀랜드 응원단이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붉은 악마에 비해 숫자는 턱없이 적었지만 60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은 킬트를 입고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등 조국 스코틀랜드의 승리를 기원하며 열띤 응원전을 준비했다. 응원단은 대부분 울산지역 조선, 석유화학 계통에서 근무하는 기술자들로 구성됐는데 경기시작 1시간전부터 관중석 하단에 자리잡고 응원연습을 하는 열성을 보였다. 지난달 한국에 와 현대중공업 기술자로 있는 스티브 크로스씨는 "울산지역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기술자들와 가족들로 응원단을 구성해 왔는데 우리팀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