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21.리버풀)가 결국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벨기에까지 가서 전문의에게 부상 부위를 검진받은 제라드는 "이번 부상은 6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게 돼 너무 실망스럽다"고 소속팀 리버풀의 홈페이지를 통해 14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지난 1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타운과의 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이 악화된 제라드는 다음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잉글랜드는 구심점인 데이비드 베컴이 왼발 골절로 훈련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니키 버트(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키어런 다이어(뉴캐슬)도 부상으로 신음 중이어서 전력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리버풀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