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포르투갈의 엔트리 확정으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D조에서 한국과 16강 진출을 다툴 3개팀의 진용이 드러났다. 3팀 모두 예상됐던 엔트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부상과 약물징계 등으로 일부 선수들이 제외되고 이들을 대체할 무명 선수들이 깜짝 발탁돼 이들 신진에 대한 정보 수집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3개팀은 23명의 엔트리외에 적게는 1-2명, 많게는 10명까지 대기선수도뽑아 막판 부상 등의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 다음은 각 팀 엔트리 구성의 특징과 선수명단이다. ◆ 미국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엔트리를 확정, 열흘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3차례의 평가전을 위한 투어에 나선 미국은 미드필드와 공격에서 신구의 조화가 눈에 띈다. 브루스 어리나 미국대표팀 감독은 클로디오 레이나(선더랜드) 어니 스튜어트(NAC브레다), 조맥스 무어(에버튼)와 `골키퍼 3인방' 브래드 프리덜(블랙번), 캐시 켈러(토튼햄), 토니 미올라(캔자스 시티) 등 7명이 3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베테랑이다. 반면 랜던 도노번(새너 제이) 다마커스 비즐리(시카고), 클린트 매시스(메트로스타) 존 오브라이언(아약스) 조시 울프(시카고) 등은 월드컵 경험이 전혀 없지만빠르고 패기가 넘치는 신예들로 팀을 주도하고 있는 선수들. 그러나 크리스 아머스(시카고)가 13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부상, 10명의 대체선수를 뽑아 놓은 어리나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GK= 브래드 프리덜(블랙번) 케시 켈러(토튼햄) 토니 미올라(캔자스 시티) ▲DF= 제프 어구스(세너제이) 그레그 버홀터(크리스털 팰리스), 프랭키 헤지덕(레버쿠젠), 카를로스 야모사(뉴잉글랜드) 파블로 마스트로에니(콜럼버스) 에디 포프(D.C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리지스(매츠) 토니 새네(뉘른베르크) ▲MF= 크리스 아머스(시카고) 다마커스 비즐리(시카고) 랜던 도노번(새너 제이)코비 존스(LA갤럭시) 에디 루이스(풀햄) 존 오브라이언(아약스) 클라우디오 레이나(선더랜드) 어니 스튜어트(NAC브레다) ▲FW= 클린트 매시스(메트로 스타)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콜럼버스), 조맥스 무어(에버튼) 조시 울프(시카고) ◆ 폴란드 폴란드 역시 기존 대표팀 주전들을 대부분 기용, 총 24명의 선수로 사실상의 최종 엔트리를 구성, 비밀훈련에 돌입했다. 예상대로 베테랑 골키퍼 예지 두데크(리버풀)를 비롯, 수비 `듀오' 토마시 하이토와 토마시 바우도흐(이상 샬케04), 용병 골게터 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 등이 공수의 핵으로 기용됐다. 미드필더 토마시 이반(빈)과 부상은 털어냈지만 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스트라이커 스몰라렉(페예노르트)을 제외시킨 예지 엥겔 감독은 공격수 체자리 쿠하르스키(바르샤바)를 깜짝 발탁했다. 그러나 이반 등 대표팀 제외로 고참 선수들과 갈등을 빚게 돼 향후 월드컵 준비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GK=예지 두데크(리버풀) 라도슬와프 마이단(이즈미르) 아담 마티 세크(라돔스코) ▲DF=토마스 크워스(카이저스라우테른), 야체크 봉크(랑스) 토마시 하이토, 토마시 바우도흐(이상 샬케04) 미하우 제브와코프(무스크론) 마레크 코즈민스키(안코나) 아르카디우시 글로박키(비슬라 크라코프) 야체크 지엘린스키(바르샤바) ▲MF= 토마시 종사(페예노르트) 라도스와프 카우지니(코트부스) 피오트르 시비에르체프스키(마르세유) 야체크 크시노베크(뉘른베르크), 바르토시 카르반(바르샤바)아르카디우시 봉크(로지), 파베우 시비크(보지슬라프), 마치에이 무라프스키(바르샤바) ▲FW= 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 파베우 크리샤워비치(아인라흐트프랑크푸르트) 마르친 제브와코프(무스크론) 마치에이 주라프스키(크라코프) ,체자리 쿠하르스키(바르샤바) ◆포르투갈 지난 13일 저녁 D조 4팀 가운데 마지막으로 본선 엔트리를 확정한 포르투갈은 89년과 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을 석권했던 `황금세대'가 주축을 이뤘다. 30대 선수가 11명, 29살인 선수가 7명으로 다른 팀에 비해 평균연령이 높은 편이지만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와 후이 코스타(AC밀란) 등 막강 미드필드진의위용은 조별리그 상대팀들을 압도할만 하다. 여기에 주앙 핀투(스포르팅 리스본), 파울레타(보르도), 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등 공격수들의 면면도 이미 잘 알려진대로 위협적이다. 한편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은 늦깎이 신예 다니엘 케네디(28.마리티모)와경험은 적지만 수비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수비수' 마르쿠 카네이라(벤피카)를 불러들여 상대적으로 약한 왼쪽 미드필드와 수비를 보강했다. ▲GK = 히카르두 페레이라(보아비스타) 비토르 바이아(FC포르투) 넬손 페레이라(스포르팅 리스본) ▲DF = 페르난두 코투(라치오) 조르제 안드라데(FC포르투) 조르제 코스타(찰튼어슬래틱) 마르쿠 카네이라(벤피카) 아벨 샤비에르(리버풀) 후이 조르제 올리베이라), 호베르투 세베루 베투(스포르팅 리스본) 누누 프레샤우트(보아비스타) ▲MF = 세르지우 콘세이상(인터 밀란) 파울루 벤투 페드루 바르보사(이상 스포르팅 리스본) 누누 카푸슈(FC포르투) 페티트(보이비스타) 파울루 소사(에스파뇰)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 후이 코스타(AC밀란) 다니엘 케네디(마리티모) ▲FW = 주앙 핀투(스포르팅 리스본) 파울레타(보르도) 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