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3.오릭스 블루웨이브)이 '솜방망이' 타선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구대성은 10일 도코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8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달 13일 롯데 지바 마린스전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구대성은 2승2패를 유지하며 방어율만 2.21에서 2.08로 떨어뜨렸다. 구대성은 이날 단 1개의 실투로 승리를 놓쳤다. 오릭스가 1-0으로 앞선 8회말 구대성은 선두타자 이누부시에게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 동점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구대성은 후속타자 카브레라에게도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무사 2루에서 하기와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하기와라는 8회 무사 2루의 위기를 넘겼지만 9회말 1사 뒤 마쓰이에게 우월 끝내기 홈런을 두들겨 맞아 오릭스는 1-2로 졌다. 이날 5안타에 그친 오릭스 타선은 5회초 세귀놀의 2루타로 1점을 겨우 뽑았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