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설 상대팀에 대한 맞춤형 전술훈련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10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매번 10대 10 모의경기를 할 때마다 한 쪽 팀을 특정한 본선 상대팀으로 가정하고 훈련을 해왔다"고 밝혀 최근 계속됐던 체력훈련과 함께 비공개훈련을 통해 상대팀에 대한 전술훈련도 병행해 왔음을 분명히 했다. 히딩크 감독은 16일 부산에서 맞붙을 스코틀랜드에 대해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스코틀랜드는 4-4-2포맷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해 폴란드와 미국을 대비한 실전훈련이 될 것임을 시사했고 어깨부상중인 황선홍의 출전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모험을 하지는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 0...대표팀 선수들이 오는 18일부터 19일 오후까지 하루 반 동안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갖는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이 스코틀랜드전을 마치고 돌아오면 18일부터 하루 반 동안 제주도에서 휴가를 주기로 했다"며 "그때는 선수들이 가족이나 애인을 초청,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풀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이 갖는 세 차례의 평가전에 지인을 파견해 미국의 막바지 전력변동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0...'거사'를 앞둔 대표팀이 언론과 마지막 만남을 갖는다. 허진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11일 오후 동부구장에서 연습하기 전 약 30분간 월드컵 브로셔용 사진촬영과 겸해 선수 개개인에 대한 각 매체의 사진촬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진 담당관은 또 오는 13일 정오에는 약 45분간 숙소인 파라다이스호텔 커피숍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자유로운 취재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0...충북 진천에서 건강식품 사업을 하는 변상주씨가 이날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을 방문, '사편환골드'란 건강음료 158병(병당 150g들이)을 제공. 15일간 나눠 복용하는 이 식품은 잉어, 붕어, 가물치에 자연재료를 섞어 만든 농축엑기스로, 도핑테스트도 통과했다. 변씨는 미국전지훈련을 포함,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이 식품을 대표팀의 보양식으로 무료로 제공해 왔다. 김현철 대표팀 주치의는 "대표팀이 보양식으로 제공받는 것은 3가지 종류로 사편환골드의 경우 선수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0...서귀포운영본부와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경비를 담당하는 안전본부측의 사전업무 협조 미숙으로 취재진이 20분가량 늦게 경기장에 들어가는 소동이 빚어졌다. 서귀포운영본부는 허진 미디어담당관의 확인 아래 취재진의 출입을 허용키로 했으나 경비를 맡은 경찰들은 취재진이 입장하려하자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아야"한다며 봉쇄,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 (서귀포=연합뉴스) 박재천.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