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을 일궈낸 최경주(32)가 세계골프랭킹 69위로 도약, 처음으로 100위안에 진입했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7일(한국시간) 발표한 주간 세계랭킹에서 최경주는 평균 평점 1.87점으로 69위에 랭크됐다. 이는 지난주 149위에서 무려 80단계나 수직상승한 것으로 컴팩클래식 우승에 따른 포인트 획득 때문. 이에 따라 최경주는 5월 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US오픈 출전자격 획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 US오픈 출전권은 5월 말 기준 PGA 투어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어도 받을 수 있어 이날 15위에 올라 있는 최경주는 이달에 치러지는 3개 대회 성적에 따라 자력으로 US오픈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 또 최경주는 내년까지 꾸준히 성적을 내 세계랭킹 50위 이내를 유지한다면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수 있다. 최경주는 지난해 US오픈에는 예선전을 거쳐 출전했으나 컷오프됐다. 한편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도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데이비드 듀발(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은 여전히 1~7위를 굳게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