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서 처음 PGA 투어대회를 우승하게 돼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컴팩클래식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 PGA투어대회를 제패한 최경주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첫 소감을 밝힌 뒤 한국인중 미국 프로무대 정상을 처음 밟은 것이 너무 기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경주는 "이제 우승을 해봤으니 또 다른 세상에 뛰어든 셈"이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는 두배로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소감은 ▲일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기도를 많이 했는데 하나님께서 끝까지인도해주셔서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인으로서 PGA 투어 대회를 처음 우승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 또 그 힘들다는 PGA 대회를 데뷔 3년만에 우승해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 처음 미국에 올 때 10년 내 우승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 신발 뒤꿈치에 태극기를 달고 나왔는데 ▲PGA 투어 무대에도 한국인이 있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사실 작년부터 골프백에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달고 다녔다. PGA에서 언제나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뛰었다. -- 시즌 초와 비교할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약 1달 전 베이힐클래식부터 샤프트를 스틸 샤프트에서 MCC아파치 그라파이트샤프트로 바꿨는데 비교적 가벼워 체력 소모가 적어졌고 거리와 정확도도 향상되는등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아이언샷이 상당히 좋아졌다. -- 앞으로 각오는 ▲이제 우승을 해봤으니 또 다른 세상에 뛰어든 셈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 우승을 한번 했으니 팬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앞으로는 두배로 노력할 것이다. --우승이 한국 골퍼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나 ▲이번 우승은 매우 특별하다. 같은 세대의 국내 골퍼들이 미국으로 와서 PGA투어의 문을 두드리도록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출전 계획은 ▲우선 바이런넬슨과 콜로니얼클래식, 메모리얼대회에 나갈 계획이다. 올시즌 메이저대회는 잘 모르겠다. PGA챔피언십은 출전이 가능할 것 같으나 US오픈은 세계50위 안에 들어야 하니 지켜봐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