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중 4명 정도만이 2002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10명중 8명, 5명 정도가 자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점치고 있는일본과 중국 국민들에 비해 낮은 것이다. KBS와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여론조사기관인 AC닐슨에 의뢰해 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대표팀의 예상성적을 묻는 질문에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응답이 38%에 그쳤다. 반면 일본과 중국 국민들은 각각 79%와 54%가 자국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점쳐 우리보다 현격히 높았다. 특히 일본인 응답자 74%, 중국인 응답자 61%는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봐 우리국민들의 전망과 큰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와 같은 D조에 편성된 폴란드, 포르투갈의 경우 90%이상의 국민들이 16강 진출을 예상했고, 포르투갈은 결승전에 진출할 것이라는 응답도 32%나 됐다. AC닐슨은 이번 조사를 위해 조사대상 국가의 현지법인을 통해 1-2개 도시를 선정, 성별.연령별 비율에 맞춰 무작위로 400명씩을 표본으로 추출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