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동부 3번시드 보스턴 셀틱스와 서부 2번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8강 플레이오프(컨퍼런스 준결승)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보스턴은 4일(한국시간) 홈코트인 플리트센터에서 열린 2001-2002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 최종 5차전에서 폴 피어스가 무려 46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 120-87로 낙승했다. 필라델피아는 앨런 아이버슨(31점)이 분전했으나 피어스의 폭발적인 공격과 안투완 워커(21점.9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폭넓은 지원 사격에 전력 차를 드러내며 무너졌다. 샌안토니오도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팀 던컨(23점.7블록슛)과 말릭 로즈(18점.13리바운드)를 앞세워 개리 페이튼(23점.9리바운드.5어시스트)에 의존한 시애틀을 101-78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로써 3승2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1회전을 통과한 보스턴과 샌안토니오는 8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동부 2번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서부 3번시드 LA 레이커스와 각각 맞붙는다. 특히 7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보스턴은 '백인의 우상' 래리 버드가 뛴 마지막 해인 92년 이후 처음으로 8강에 올라 '명가 재건'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보스턴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