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게임 교습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의 데이브 펠츠. 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물리학을 연구하다가 골프쪽으로 되돌아왔다. 그래서 그의 골프이론은 과학적 실험에 근거를 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펠츠가 강조하는 네가지 골프레슨을 소개한다. -게임이 안될수록 더 많은 웨지를 갖춰라. 갭(어프로치)웨지나 로브웨지는 프로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른 클럽을 빼더라도 웨지를 많이 갖추면 그린 주변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린 밖에서 칩샷을 할 때는 깃대를 꼽아 둬라. 어떤 사람은 빼놓기도 하나,실험 결과 깃대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하는 것이 빼놓고 하는 것보다 30% 정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상으로도 전혀 문제가 안된다. -뒤땅치기는 스윙의 결함보다는 볼의 위치가 잘못된 데서 비롯된다. 드라이버샷을 잘 쳐 놓고도 그린 주위에서 뒤땅치기가 나와 보기나 더블보기를 하는 수가 많다. 펠츠는 "어떤 경우는 볼을 적정 위치보다 겨우 0.3㎝ 앞에 놓아도 뒤땅치기가 나온다"고 주장한다. -홀을 향해 굴러가는 볼의 최적속도를 기억하라. 쇼트 어프로치샷이나 퍼트 할 것 없이 홀인 확률을 높이는 볼의 최적속도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볼이 홀에 들어가지 않았을 때 홀을 17인치(약 43㎝) 지난 지점에 멈추는 스피드다. 특히 퍼트할 때 그렇다. 대략 볼이 보통 퍼터길이의 절반 정도 홀을 지나치게끔 치라는 말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