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정보통신분야 공식파트너인 KT(옛 한국통신)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월드클래스 컴퍼니 KT"의 면모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를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KT는 지난달 27일 "KT 초청 한.중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열어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오는 5월 28일까지 매일 메가패스 고객중 2명을 추첨,월드컵 티켓 1매씩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월드컵 카래핑(car wrapping:광고물을 전면에 부착한 차량을 이용하는 마케팅 기법)투어,코엑스 대형 빌딩랩(building wrap;대형 빌딩의 벽면에 광고물을 부착하는 마케킹 기법)등 시민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다. KT는 이와함께 자사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1천명으로 "KT 월드컵봉사단"을 구성,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들로 "인터넷 자원봉사단(i-Helper)"을 따로 꾸려 외국 방문객에게 관광안내 등 통역서비스에도 나서고 있다. KT는 이번 월드컵을 "e월드컵"으로 치룬다는 목표를 세우고 월드컵 대회를 통해 세계적 정보통신기업의 이미지를 굳게 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전세계 취재진들을 위해 전국 10개 경기장,코엑스 컨벤션센터 등에 무선랜(네스팟)을 설치,2Mbps의 속도로 자료를 전송하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동 영상전화가 가능한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시범서비스,휴대폰을 이용한 통역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이와함께 MPEG4 플레이어를 통해 메가패스 고객에게 경기장면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휴대용 동영상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월드컵 플라자와 국제미디어센터를 찾는 관람객과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HD(고화질)TV 서비스"도 시연한다. 무선통신 서비스로는 경기 장면과 경기속보 등을 실시간으로 세계에 송신 가능한 무선 초고속인터넷 "네스팟" 서비스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자료를 인말새트 위성을 통해 전송하는 위성이동통신서비스 "GAN"등도 선보인다. KT 자회사로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인 KTF도 월드컵대회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활용할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를 추진중이다. 최근 국가대표팀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국민들의 응원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멀티팩 단말기를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