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브리티스오픈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승을 바라보게 됐다. 레너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월드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의 레너드는 캐머런 베커먼(미국. 200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서 지난해 텍사스오픈 우승 이후 통산 7번째 우승컵에 상큼 다기섰다. PGA 투어 선수 가운데 짧은 드라이브샷 비거리로 대표적 '단타자'로 꼽히고 있는 레너드는 장기인 정확한 샷과 26개에 불과한 퍼트를 앞세워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2번째 정상을 노리던 필 미켈슨(미국)은 1오버파 72타로 뒷걸음쳐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전날 선두에서 공동3위로 처졌다. 이 대회에서만 4승을 거둬 끈끈한 인연을 과시해온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도 1오버파 72타로 부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실낱같은 역전 희망만 남겼다. (힐튼헤드아일랜드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