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축구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30, AC밀란)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3회연속 월드컵 출전꿈이 좌절됐다. AC 밀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알베르티니가 15일 열린 이탈리아리그(세리에 A)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을 심하게 다쳐 앞으로 2-3개월동안은 그라운드에나설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베르티니는 91년 키프로스와의 경기에서 국가대표팀경기(A매치) 데뷔전을 가진 이후 11년째 아주리군단의 중앙 미드필드를 지켜 온 베테랑. 지금까지 모두 79회 A매치 출전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이 무패로 본선티켓을 따는 데 기여했다. 지난달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도 출장했고 오는 18일 열리는 우루과이전 엔트리에도 포함됐을 정도로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의 신임도 두텁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무릎수술을 받는 등 자질구레한 부상에 시달려 온 알베르티니는 결국 자신을 괴롭혀 온 부상공포가 현실이 되면서 3회연속 월드컵 출전의 꿈이물거품됐다. (밀라노 AFP=연합뉴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