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삼성전자)가 고국 방문을 앞두고 시즌 2연승을 노린다. 박세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트웰브브릿지스골프장(파72. 6천388야드)에서 4일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9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박세리는 이 대회 우승으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5연승을 저지하고 시즌 2승을 따내며 LPGA에 '양강구도'를 구축한 계기를 만들었었다. 올해 '소렌스탐을 충분히 제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는 박세리는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소렌스탐과 다승(2승)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3위에 머물고 있는 상금순위도 2위로 끌어 올리며 56만달러로 저만치 달아난소렌스탐과의 격차를 20여만달러로 좁힐 수 있다. 특히 26일부터 열리는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에 나서기 위해 23일께 귀국할 계획인 박세리는 우승컵을 안고 인천공항에 내리길 바라고 있다. 마침 소렌스탐 뿐 아니라 카리 웹(호주)도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아 박세리는지난 8일 오피스디포 우승 이후 2연승 전망이 아주 밝다. 오히려 박세리의 2연승 및 타이틀 방어에 딴지를 걸 경쟁자는 김미현(25. KTF)과 박지은(23.이화여대) 등 고국 동료들이 꼽히고 있다. 그동안 5차례 출전에서 3위 1차례를 포함, 4차례 25위 이내에 입상했던 김미현은 최근 바꾼 스윙이 어느정도 몸에 익어 시즌 첫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톱10'에 3차례나 진입했던 박지은도 '이제는 내가 우승할 차례'라며 출사표를던졌다. 이밖에 이 대회를 2차례나 제패했던 줄리 잉스터(미국)와 '미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로라 디아스 등이 박세리와 우승을 다툴 후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