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쇼트트랙 영웅 김동성(동두천시청)이 세계 정상에 재도전한다. 무대는 오는 6일(한국시간)부터 3일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김동성은 이 대회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임을 입증하며 동계올림픽 노메달의 한을 푼다는 각오다. 김동성은 그러나 악연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맞대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회 엔트리가 제출되지는 않았지만 오노는 지난 주말 열린 세계팀선수권대회에 훈련 부족 등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고 이 대회 출전도 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을 밀어 넘어뜨렸던 지난 대회 챔피언인 리자준(중국)과는 챔피언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세계팀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는 3위에 그쳤지만 김동성은 출전한 6개 레이스에서 5백m 결선에서만 2위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1위에 오르는 쾌조의 페이스를 보였다. 여자부에서는 고기현과 최은경(이상 세화여고) 등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의 여전사들이 양양A(중국)의 대회 6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한편 SBS는 이번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s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