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야구의 모든 행정이 앞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주도로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한야구협회는 1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대의원총회를 열고 KBO가 행정 통합을 위해 제시했던 4가지 안을 모두 조건없이 수용하며 박용오 KBO 총재를 야구협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재정난에 봉착했던 아마야구는 KBO의 금전적인 지원속에 정상 업무를계속하게 됐고 프로 심판이 학생야구경기에 기용되는 등 아마야구 운영에 상당한 변화를 맞게됐다. 당초 KBO는 행정 통합을 위한 방편으로 ▲규약 변경 및 임원 선출과 관련된 대의원들의 권리를 KBO 총재에게 위임 ▲임.직원 임면권을 총재에게 일임 ▲프로-아마인사가 포함된 규약 개정위원회와 인사위원회 구성 ▲사단법인으로 전환 등을 야구협회에 제의했었다. 야구협회는 지난 15일 열린 총회에서 박용오 총재를 협회장으로 추대한 뒤 KBO총재가 아닌 대한야구협회장에게 대의원의 권리를 위임하기로 결정, KBO와 잠시 마찰을 빚기도 했으나 이날 다시 열린 총회에서 KBO의 제시안을 원안대로 수용키로 했다. 아마야구가 KBO를 제의를 수용함에 따라 KBO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연간 10억원 안팎의 재정지원, 사무국 체제 개편, 심판 교류 방안 등을 다양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