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5.KTF)이 미국LPGA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상큼한 출발을 했다.


김미현은 22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파크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은 끝에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 애실리 번치(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렸다.


지난 겨울 스윙폼을 바꾼 김미현은 이날 4개의 파5홀중 두 곳에서 투온을 시키는 장타력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평균 2백34야드로 드라이빙랭킹 1백30위에 그쳤던 김미현은 이날은 평균 2백56야드를 넘어 장타자 대열에 합류했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에 이르렀다.


김미현은 이날 아이언샷도 정확했다.


단 3개홀에서만 그린을 미스하며 83.3%의 놀라운 그린적중률을 과시했다.


김미현은 경기후 "모든 샷이 만족스런 상태다. 특히 파5홀에서 투온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비록 18번홀에서 이글퍼트를 실패했지만 버디에 만족한다. 특히 오늘은 내내 템포가 일정했다"며 흡족해 했다.


베테랑 낸시 스크랜튼, 필리핀계 미국인 도로시 델라신, 주부골퍼 팻 허스트 등 투어 강호들이 김미현과 나란히 공동 2위에 포진했고 줄리 잉스터(미국) 등 3명이 6언더파 66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생애 베스트스코어를 낸 선두 번치가 무명선수인 점을 감안하면 김미현은 충분히 우승경쟁 대열에 합류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리 웹(호주)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선두권을 위협했으나,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한국선수들은 이정연(23.한국타이어)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1위에 올랐고 박지은(23) 장정(22.지누스)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3위다.


김미현과 함께 플레이한 박희정(22)은 펄신(35)과 함께 이븐파 72타로 공동 70위, 한희원(24.휠라코리아)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는 2오버파 74타로 1백7위를 기록중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