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독일과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유럽파를 축으로 한 정예멤버를 내보낸다. 브루스 아레나 미국대표팀 감독은 21일 독일전에 출전할 20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하면서 어니 스튜어트(NAC 브레다)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12명을 포함시켰다. 미국이 올 들어 월드컵 본선 진출 주역들을 가동하는 것은 지난달 이탈리아전에 이어 두 번째다. 아레나 감독은 유럽파 중 부상에서 막 회복한 주장 클라우디오 레이나(선덜랜드)는 보호 차원에서 뺐고 캐시 켈러(토튼햄)와 주전 수문장 자리를 다투는 브래드 프리델(블랙번)의 경우 소속팀 일정과 겹쳐 제외시켰다. 대신 북중미골드컵 출전 멤버인 토니 미올라(캔자스시티)가 켈러를 받쳐줄 백업요원으로 선정됐다. 미국프로리그(MLS) 선수 중에는 어깨가 좋지 않은 조쉬 울프(시카고)가 독일전에 뛰지 못하며, A매치 출전 경력이 없는 수비수 코리 깁스(22.세인트 폴리)가 깜짝 발탁됐다. 독일은 22일 출전 선수를 발표하는 데 미국은 가장 최근인 99년 독일과 2번 경기를 벌여 모두 승리했다. 다음은 미국대표팀 20명의 명단이다. ▲GK = 캐시 켈러, 토니 미올라 ▲DF = 제프 아구스(세너 제이), 그레그 버핼터(크리스털 팰리스), 스티브 캐런돌로(하노버 96), 코리 깁스, 프랭키 헤이딕(레버쿠젠), 에디 포프(DC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레지스(메츠), 토니 새니(뉘른베르크) ▲MF = 크리스 아마스(시카고), 코비 존스(LA), 에디 루이스(풀햄), 클린트 매티스(뉴욕.뉴저지), 존 오브라이언(아약스 암스테르담), 어니 스튜어트 ▲FW = 랜던 도노반(세너 제이), 요반 키로프스키(크리스털 팰리스), 브라이언맥브라이드(컬럼버스), 조 맥스 무어(에버튼) (뉴욕 A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