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없인 못살아.' 스웨덴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마그누스 헤드만(잉글랜드 코벤트리)이 태권도 수련인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02 한일월드컵축구 공식 사이트(www.fifaworldcup.yahoo.com)는 15일(한국시간) 헤드만이 태권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골키퍼로서의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월드컵 유럽 예선 10경기 동안 단 3골만 허용하는 등 '거미손'으로 유명한 헤드만은 지난해 11월부터 태권도 레슨을 받고 있으며 태권도의 묘미에 푹 빠져 술도 끊었다. 어느 도장, 누구에게서 태권도의 이론과 품새를 익히고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고수를 의미하는 '검은 띠'를 도복위에 두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할 만큼 마니아가 됐다. 그는 "요구사항들 중 하나는 태권도 연습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태권도 예찬론을 펴고 있고 같은 스웨덴 출신의 롤란드 닐손 코벤트리 감독과 토미 소더베리 스웨덴 축구대표팀 감독도 헤드만이 태권도를 하도록 허가했다. 헤드만은 "태권도를 통해 더 빠르고 강해졌고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졌다"며 "또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방법도 배웠다"고 자랑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