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인 낸시 로페즈(45·미국)가 올해를 끝으로 투어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로페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핑배너헬스대회 프로암을 앞두고 올해를 끝으로 투어 활동을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데뷔 25년째를 맞는 로페즈는 내년에도 간간이 대회에 모습을 나타내겠지만 투어 프로가 아닌 LPGA 발전을 위한 활동이나 코스 설계,방송해설 등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7년 투어에 데뷔한 로페즈는 통산 48승을 올린 미 LPGA투어의 간판선수. 78년에는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9승을 따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4차례 시즌 최우수선수와 3차례 시즌 최소평균타수상을 수상한 로페즈는 30세에 명예의 전당에 올라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