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참가하는 국제심판들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스위스그랜드호텔 등에서 체력테스트와 함께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심판 세미나에 참석하는 인원은 심판 72명과 경기감독관 13명, 국제축구연맹 관계자 15명 등 모두 123명으로 특히 심판 요원들은 체력 및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경기 배정 여부를 판단받게 된다. 심판들은 2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실시되는 체력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월드컵 경기를 맡을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체력테스트는 2천700m를 12분내, 50m를 7초5내(2차례), 200m를 32초내(2차례.부심 요원은 제외)에 들어와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심판들은 이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체지방 체크를 비롯해 청각, 시각, 치아 등 모두 8개 부문에 대해 메티컬 테스트도 받게 된다. 또한 20일과 23일에는 FIFA가 이번 대회에서 강조하고 있는 반칙에 대한 집중적인 설명과 참석자들의 질문 및 토론이 이어진다. FIFA는 이 세미나에서 심판의 눈을 속여 반칙을 얻어내는 행위인 '시뮬레이션'과 유니폼을 잡는 행위, 프리킥시 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는 행위에 대해 비디오 자료를 제시하며 세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