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플레오프의 대진을 확정지을 중위권 순위 싸움이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계속된다. 정규리그 폐막을 3일 앞둔 11일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6개팀은 모두 가려졌으나 인천 SK, KCC, LG, SBS 등 3∼6위팀의 최종 순위는 미정이다. 현재 3∼6위팀간의 승차는 0.5∼2게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 중위권 4개팀은 이번 주에 남은 1∼2경기를 통해 최종 순위가 가리게 된다. 당연히 정규리그 4-5위와 3-6위가 맞붙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힘겨운 상대 대신 수월한 상대를 만나기 위한 순위 조정이 예상된다. 2경기가 남아있는 3위 인천 SK는 플레이오프에서 이번 시즌 1승4패로 열세인 4위 KCC 피하기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5위 LG에는 4승2패로 앞섰고 6위 SBS에도 3승2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어 KCC와 맞붙지 않는다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이 인천SK의 계산이다. 따라서 SBS에 1게임 앞서 있는 KCC가 6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마지막 남은 2경기에서 3위를 지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LG가 5위를 지킨다는 가정하게 KCC에 3위를 양보해주고 4위로 내려가는 것도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KCC는 인천 SK와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진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한 복잡한 승수계산이 필요하다. 남은 2경기중 12일 경기 결과를 지켜본 뒤 14일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KCC는 이번 시즌 LG와는 3승3패로 백중세였고 SBS에는 2승4패로 뒤졌다. 3위가 불가능한 LG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열세인 인천 SK를 피하기 위해 남은 1경기에서 현재의 순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LG는 SBS, KCC와는 모두 3승3패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이들 팀이 인천 SK보다 상대하기가 편하다. SBS는 인천 SK(2승3패), LG(3승3패) 등 근소한 열세거나 호각세를 보인 팀보다 4승2패로 우위를 지킨 KCC와 만나기 위해 순위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프로농구 주중경기(3.12∼14) ┏━━━━━┳━━━┳━━━━━━━━━┳━━━━┓ ┃ 일 시 ┃시 간┃ 경 기 ┃ 장 소 ┃ ┣━━━━━╋━━━╋━━━━━━━━━╋━━━━┫ ┃ 3.12(화)┃19:00 ┃ 인천SK-SBS ┃ 부천 ┃ ┃ ┃ 〃 ┃코리아텐더-서울SK ┃ 여수 ┃ ┃ ┃ 〃 ┃ 삼보-KCC ┃ 원주 ┃ ┃ ┃ 〃 ┃ 삼성-동양 ┃ 서울 ┃ ┣━━━━━╋━━━╋━━━━━━━━━╋━━━━┫ ┃ 3.14(목)┃19:00 ┃ 서울SK-삼성 ┃ 서울 ┃ ┃ ┃ 〃 ┃ SBS-삼보 ┃ 안양 ┃ ┃ ┃ 〃 ┃ KCC-인천SK ┃ 전주 ┃ ┃ ┃ 〃 ┃ LG-모비스 ┃ 창원 ┃ ┗━━━━━┻━━━┻━━━━━━━━━┻━━━━┛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