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실업탁구 정기전이 다음달 15일부터 4일간충북 제천과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실업탁구연맹은 지난해 8월말 서울에서 열려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으로 악화된 국민 여론을 고려, 무기한 연기했던 실업탁구 정기전 1, 2차전(15,16일)을 제천실내체육관, 3차전(18일)은 상무체육관에서 각각 연다고 6일 밝혔다. 99년 일본 도쿄대회에서 일본에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3년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37명(남 19, 여 18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설욕에 나선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오는 9월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발탁된 유남규 제주삼다수 코치와 현정화 마사회 코치가 남녀 단체전 코치로 호흡을 맞춘다. 일본 역시 16명(남녀 각 8명)의 정상급 선수를 보내 개인단식과 단체전에서 한국의 도전에 맞설 예정이다. 양기호 실업탁구연맹 전무는 "이번 대회 개최로 지난 80년부터 계속되던 한.일정기전의 명맥을 잇게 됐다"며 "지난해 국제오픈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우리선수들이 이번에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