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경륜 시즌이 8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9일 2001년 시즌을 마치고 폐막한지 3개월만에 재개되는 경륜은 서울 잠실경륜장에서 화려한 개막행사와 함께 막을 올린다. 겨울 동안 창원경륜장에서 경주가 계속 열렸으나 수도권에 집중된 경륜팬들에게는 실질적인 시즌 오픈은 이날이다. 올해 경륜은 12월8일까지 113일동안 열리며 하루 13경주씩 모두 1천469경주가 치러진다. 어린이날 및 혹서기 휴장제도로 지난해보다 52경주가 줄었으나 경륜장과 12개장외 사업소 관전 시설 개선으로 팬들의 즐거움은 늘어날 전망. 특히 잠실경륜장 관전 여건이 크게 향상됐다. 최첨단 영상장비와 냉.난방시설이 갖춰진 1천여명 수용 규모의 고객홀이 신설돼 눈이나 비가 내리면 꼼짝없이 맞아야 했던 불편이 사라진다. 또 음식료 판매소와 지판기, 스낵코너 등 편의시설이 그동안 이용 행태 분석을 바탕으로 재배치돼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고 식당 차림표도 다양해졌다. 선수 유니폼도 디자인을 새로 바꿔 한층 멋있게 변모했다. 경륜운영본부는 개막일인 8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잠실 뿐 아니라 전국 장외사업소에서 떡과 음료를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잠실에서는 하루종일 인기 가수, 러시아 무용수, 고적대의 공연 등 풍성한 잔치를 마련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