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규혁(춘천시청)이 심각한 동계올림픽 노메달 후유증을 겪고 있다. 지난달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이규혁은 4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7차 대회 2일째 500m에서 36초94를 기록해 참가선수 20명중 16위에 그쳤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올림픽 전에 열린 6차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이규혁은 전날 올시즌 최악인 18위로 추락한데 이어 이날도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우승은 아드네 손드랄(36초02.노르웨이)에게 돌아갔고 드미트리 로브코브(36초04.러시아)와 하네이시 구니오미(36초07.일본)가 뒤를 이었다. 손드랄이 1분11초86으로 역시 1위를 차지한 1000m에서도 이규혁은 14위(1분14초66)에 그쳤다. 이 종목 2위와 3위는 각각 마이클 아일랜드(1분12초92.캐나다)와 킵 카펜터(1분12초95.미국)가 차지했다. (오슬로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