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5.KTF)의 스윙 개조가 대성공을 거둘 조짐이다. 10여년 이상 계속해온 오버스윙을 버리고 동계훈련 동안 간결한 스윙으로 바꾼김미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첫날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스윙 개조' 위력을 과시했다. 김미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와이콜로아골프장(파70. 6천164야드)에서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에 그쳐 6언더파 64타를 쳤다.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리셀로트 노이만(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1라운드를 마친 김미현은 지난해 박세리(25. 삼성전자)에 이어 LPGA 시즌 개막전을한국선수가 2년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박희정(22)도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7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 우승도 노려볼기반을 마련했다.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25위에 그쳐 풀시드를 따는데 실패했던 고아라는 2언더파68타로 공동 20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왕 한희원(24. 휠라코리아)은 이븐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박지은(23.이화여대)은 1오버파 71타로 다소 출발이 부진했다. 장정(22.지누스)은 3오버파 73타로 중위권 이하로 처졌으며 LPGA 무대에 데뷔하는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는 5오버파 75타를 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