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초반 부진을털어내고 우승 사냥에 시동을 걸 태세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골프리조트 블루코스(파72. 7천1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뉴이티챔피언십(총상금 47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크리스 디마르코(미국)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섰지만 우즈가 첫날부터 상위권에 포진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 올해 4차례 투어 대회 출전에서 1, 2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우즈는 이날 298야드의 장타와 78%의 그린 적중률, 그리고 27개의 퍼트 등 플레이가 깔끔했다. 우즈 뿐 아니라 시즌 초반 주춤거렸던 강호들이 모처럼 상위권에 나서 치열한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비제이 싱(피지)과 어니 엘스(남아공)는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디마르코를 1타차로 쫓았고 데이비드 톰스(미국)도 5언더파 67타로 우즈와 함께 공동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오버파 73타로 무너져 공동110위까지 처져 선두권 추격이 힘겹게 됐다. 올해 두번째 투어 대회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최연소 PGA 투어 프로선수 타이트라이언(17)도 1오버파 73타로 역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마이애미 AP.AF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