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한국 선수단이 가벼운 마음으로 25일(한국시간) 열린 폐막식에 참석했다. 당초 폐막식 불참 의사까지 비치기도 했던 한국은 75명의 선수단중 이미 귀국한 인원을 빼고 박성인 단장을 비롯한 40여명만이 폐막식을 관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다소 경직된 분위기였던 개막식과는 달리 들뜬 분위기 속에 치러진 이날 폐막식에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고 축제 열기에 동참했다. 0...이날 폐막식의 피날레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장식했다. 폐막식이 열린 솔트레이크시티의 11개 지역에서 4분 30초동안 총 1만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조직위원회는 1초당 평균 36발의 폭죽이 터졌고 사상 최대의 불꽃놀이라고 밝혔다. 0...폐막식의 열기는 참가 선수들이 운동장 중앙으로 초대돼 함께 어우러지며 춤을 추면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들이 빙판이 깔린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춤을 출 수 있었던 이유는 얼음 위로 모래를 깔았기 때문. 각국 선수단은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테크노록그룹 모비, 록스타 본조비의 열창에 몸을 흔들며 4년뒤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