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때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중도철수를 고려했던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서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잘못 표기, 다시 수정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IO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가 여자 크로스컨트리 계주 선수 혈액검사지연 통보 등을 문제삼아 선수단 철수를 검토하자 자크 로게 위원장 명의로 "게임은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면서 이름을 'A. 푸틴'으로 잘못 썼던 것. 크렘린측은 "국가 원수에게 서한을 보내기 전에 이름을 점검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름은 앤서니도, 앤드류도 아니고 블라디미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IOC 관계자는 "인간적인 실수였다. 이름이 정정된 서한을 사과의 뜻을 담아 곧바로 보냈다"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 AF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