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100일 남기고 또 다시 귀화를 통한 외국인선수의 대표팀 기용 가능성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월드컵관련 포럼에 참석, "대표팀 전력강화를 위해 외국인선수를 귀화시켜 대표팀에 기용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선수의 이름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한 가운데 지난해 대상선수로 거명됐던 수비수 마시엘(전남)과 샤샤(성남)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국내선수를 뛰어넘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밝혀 제3의 선수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외국인선수가 귀화하려면 '5년 이상 국내거주'라는 필수요건을 충족해야하지만 법무부장관의 허가를 통해 거주기간에 상관없이 귀화할 수 있는 예외조항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