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신목고)가 한국의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외롭게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안현수는 17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2조 2위를 기록해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나가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고려대)은 중국 리자준의 방해속에 탈락했다. 준결승 1조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1바퀴를 남긴 가운데 리자준이 김동성의 오른쪽 무릎을 쳐 쓰러뜨렸으나 심판들은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여자 500m 준결승에서는 최은경과 주민진(이상 세화여고)이 모두 탈락했다. 최은경은 1조 5위에 그쳤고 2조의 주민진은 출발하자마자 넘어져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