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 주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에 나오지 않는다. 지난 2주간 감기 몸살 증세를 앓아왔던 우즈는 "그저 집에 가서 쉬고 싶을 뿐"이라며 대회 불참 의사를 12일(한국시간) 밝혀왔다. 남캘리포니아 출신의 우즈에게 고향에서 열리는 셈인 닛산오픈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대회이다. 아마추어 시절인 16세 때 PGA 투어 데뷔 무대로 삼았던 대회이면서 지금까지 4번이나 출전하는 동안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 투어 대회이기도 하다. 우즈는 닛산오픈을 쉰 뒤 그 다음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스(WGC) 매치플레이챔피언십대회에 톱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라욜라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