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의 유망주 김윤재(11.리라초등 5년)군이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향후 올림픽을 빛낼 꿈나무의 표상'으로 지목됐다. 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라이스-이클스 올림픽스타디움에서열린 개막식에서 미트 롬니 올림픽조직위원장이 김군을 이탈리아의 한 스케이트 선수와 함께 올림픽을 빛낼 꿈나무로 지목한 것. 올림픽 무대에서 이름이 언급되며 일약 세계적인 빙상 유망주로 떠오른 김군이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때. 그는 리라유치원에서 롤러에 재미를 붙인 뒤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기훈과 이준호, 채지훈을 배출한 쇼트트랙 명문 리라초등학교에 입학, 학교내 빙상부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빙상 선수로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는 선수로 활동하던 2학년말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3학년때는 대회에 전혀 나가지 못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계속해 5학년때부터 초등부 최고의 빙상 선수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제4회 쇼트트랙 꿈나무대회 5,6학년부 종합우승 등 쇼트트랙 4개전국대회를 석권했고 지난달에는 제32회 회장배 전국남녀빙상선수권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초등부 3천m 1위와 1천500m 2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리라초등학교 이두환(53) 코치는 "윤재는 지구력이 좋은데다 의지도 대단해 관심을 갖고 지도한다면 올림픽 3관왕을 이룬 김기훈 못지않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