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참가한 솔트레이크시티대회의 보안비용도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대회조직위는 이번 대회 보안을 위한 예산은 3억1천만달러(4천73억원 상당)로올림픽은 물론 스포츠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액수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대회가 열린 2주 동안 군인과 정보요원, 경찰, 자원봉사자 등 1만5천여명이 관중과 경기장 등에 대한 철저한 검색을 벌일 계획이다. 대회가 개막된 이날도 개막식이 진행된 4시간여동안 솔트레이크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고 여러대의 헬리콥터가 개막식장인 라이스-이클스 올림픽스타디움 상공을 비행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개막식을 보러온 관중들도 입장하기전 철저한 검색을 받느라 강풍과 영하의 추위속에 수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한편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200여명의 시위대가 빈곤퇴치와 여권신장을 주장하며 150여명의 경찰과 대치했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