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한국축구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김남일(전남)이 북중미골드컵 베스트 11에 뽑혔다. 김남일은 랜던 도노반(미국), 마우리시오 솔리스, 로날드 고메스(이상 코스타리카), 루이스 알폰소 소사(멕시코) 등과 함께 미드필더로서 대회 테크니컬스터디그룹이 선정, 3일(한국시간) 발표한 베스트 11에 뽑혔다. 또 공격수로는 브라이언 맥브라이드(미국)와 케빈 맥케나(케나다)가 선발된 가운데 골키퍼는 오델린 몰리나(쿠바), 수비수로는 루이스 마린(코스타리카), 제프 아구스(미국), 제이슨 디보스(캐나다)가 각각 뽑혔다. 한편 4골을 성공시키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맥브라이드와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선방한 골키퍼 라르스 허쉬펠드(캐나다)는 각각 기자단이 선정하는 최우수선수상(MVP)과 최우수골키퍼상을 받았다. 0...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미국과 코스타리카간의 결승전이 끝난뒤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잭 워너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회장을 비롯한 주최측 인사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던 블래터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한일월드컵과 관련해 "지난해 12월로 분산개최는 완전히 좌절됐지만 북한선수기용을 비롯한 인적교류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0...코스타리카를 완파하고 우승한 미국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경기 후 가진기자회견에서 본선 상대팀인 한국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서귀포 평가전과 이번 골드컵에서의 경기는 오는 6월 본선에 결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아레나 감독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서로를 잘 알게 됐지만 두번에 걸친 맞대결의 결과가 월드컵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레나 감독은 결승전에 대해 "우리가 모든 면에서 압도한 경기였다"며 "오랜만에 모여서 조련한 이번 기간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으며 골드컵에서 선전한 상당수선수들은 월드컵에서 뛸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레나 감독은 이어 "골키퍼 케시 켈러가 신예들이 많은 수비진에서 리더역할을잘 해줬고 부상을 딛고 출전한 조쉬 울프를 비롯해 MVP로 뽑힌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코비 존스, 크리스 아마스 등이 모두 잘 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